[reddit번역][괴담] 여분의 무게 슬사의 무서운 단편



사무원 데이비스는 한 손에 든 피스톨을 두 승무원들에게 겨누고, 다른 한 손으로는 함선의 화물칸 제어반 위를 미친듯이 더듬거렸다.

"15년 동안이나 베가 스페이스 주식회사에 있었어.", 데이빗이 말했다.
"씨발 15년이라고! 이제 3개월이면 계약이 만료되고 난 자유야! 내가 지금 베가 주식회사가 좆같은 함선을 만든 것 때문에 은하에서 죽을 것 같아?"

"아무도 죽지 않을거야", 바틴 선장이 말했다.
"자, 같이 잘 생각해보자고."

"나도 생각 해 봤어!"데이빗이 짖어댔다.
"넌 선장이고, 정식 의학 면허도 있어. 섬머 사무원은 엔지니어야. 나? 나는 그냥 허접한 사무원일 뿐이야. 나는 여분의 무게일 뿐이야. 누가 우주 유영을 할 지는 뻔한 거잖아."

"우주 유영? 누가 우주 유영에 대해 말했어?" 선장이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던 섬머 사무원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사실입니다, 선장님." 섬머는 순순히 말했다.
"시물레이션을 세 번 돌려봤는데, 목적지까지 가기에는 무게가 너무 많아요. 우리 중 누군가가 스스로를 희생하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죽습니다. 연료 전지가 비행 중 파열될 위험은 배제하고 계산해도 말입니다."

"그리고 내가 총을 들고 있으니까, 내가 희생자를 정할거야!" 데이비스가 비죽거렸다.

바틴 선장은 데이빗과 이성적으로 대화하려 시도했지만 그는 선장이 에어락 밖으로 뛰어내리지 않으면 다른 두 선원을 쏴죽이겠다고 위협할 뿐이었다.
섬머는 반항하려 했으나 데이빗이 그에게 총을 겨누자 곧 조용해졌다.
에어락이 닫히고 사이렌이 울렸다. 바틴 선장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이 괴물 자식!" 섬머가 울부짖었다.
"회사가 이 일을 알면 어떻게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넌 함선이나 신경써! 회사 걱정은 내가 알아서 할거야!"

데이빗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문을 굳게 잠구었다.
정말 지치는 날이었다. 데이빗은 잠자리로 무너져내리듯 엎어져 깜빡 잠에 들었다.

데이빗이 깨어난 순간, 그는 머리가 가볍고 둔한 감각을 느꼈다. 팔과 다리에 감각이 없었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잠자리가 아닌 의료 연구실에 있었다.

"41킬로그램. 잘 될거야!"

데이빗은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틀었고, 바틴 선장을 마주하자 깜짝 놀랐다.

"에어락에는 여분의 우주복이 있거든." 선장이 설명했다.
"네가 날 내쫓기 직전에 간신히 몸을 묶었지. 나는 곧 돌아왔고, 네 방문을 부수고 쳐들어갔고, 우리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어."

축 처진 피투성이의 살덩어리 한 무더기가 선장의 뒤에 불안정하게 쌓여있었다.
데이빗은 왜 자신의 사지에 감각이 없는지 깨닫자 헉 하고 숨을 들이쉬었다.

"걱정 마!" 선장이 단언했다.
"베가 주식회사는 아주 훌륭한 의철 재활 프로그램을 갖고있으니. 값이 싸지는 않지만, 너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거야. 물론 회사와의 계약을 연장해야 하겠지만. 자, 이제 실례 좀 하지. 섬머랑도 일 좀 보고, 여분의 무게를 함선에서 버려야 하지 않겠나. 우리의 안전한 도착을 위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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