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번역] 실제 SAR 요원 경험담-1 슬사의 기타 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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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이런 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올려봅니다. 저는 SAR 요원으로 몇년동안 일해왔는데 재밌을만한 이야기 몇개 올려봅니다.

-전 실종자 찾는데는 꽤 실적이 좋습니다. 대부분 실종자들은 그냥 길을 돌아다니고 있거나, 작은 절벽에서 미끌어져 떨어졌거나, 길을 잃어버리거나 그렇죠. 주로 그들은 '돌아다니지 말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라'라는 주의사항을 들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멀리 떠돌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두 번인가 예외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둘 다 꽤나 신경쓰이는 사건인데, 첫 번째로는 작은 남자애가 숲에 열매같은걸 따러 부모랑 나섰다가 여동생이랑 같이 실종됐던 케이습니다. 둘 다 같은 시간에 사라졌죠. 부모는 정말 몇 초 동안 안 보고 있었을 뿐인데 바로 그 순간 아이들이 길을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들이 아이를 찾지 못하자 우리 쪽으로 연락을 주었고, 저희는 그 구역을 조사했습니다. 딸아이는 꽤 빨리 찾았는데, 그애한테 오빠는 어딨냐고 묻자 '곰남자'가 데려갔다는 겁니다. 아이가 말하길, '곰남자'는 여동생에게 베리를 주며 조용히 있으라고 말했고, 아이 오빠와 잠깐 놀고싶어 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오빠를 봤을 때, 그는 '곰남자'의 어깨에 무등을 타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우리는 처음에 납치라고 생각했는데, 그 구역에서 다른 사람의 자취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자아이는 또한 그 남자가 평범한 남자가 아니었으며 굉장히 키가 크고 털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곰 처럼, 그리고 남자는 '이상한 얼굴'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 구역을 몇 주에 걸쳐 탐색했고, 내가 참여했던 것 중 제일 긴 수색 중 하나가 됐지만, 그 아이의 자취는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또 다른 케이스로는 엄마랑 할머니하고 산책나온 젊은 여자 한 명이 있었습니다. 그 엄마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의 딸은 숲의 경치를 좀 더 잘 보려 나무 위로 기어올라갔었으며, 그대로 내려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둘은 나무 밑에서 몇 시간이고 기다리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 역시 우리는 산 곳곳을 뒤졌으나, 그녀의 자취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엄마도 할머니도 그녀를 보지 못했는데,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지 우리는 알 수 없었습니다.  

-몇 번인가, 나는 개와 함께 조사를 나가기도 했습니다. 개들은 암벽이나 들판도 아니고 절벽에 스트레이트로 나를 끌고가기도 합니다. 곧바로, 손으로 뭘 잡을 것도 없는 완전한 절벽에 말입니다. 항상 깜짝 놀라고는 하는데, 그런 경우 우리는 보통 절벽의 반대편에서 실종자를 찾거나 합니다.

-특히 슬펐던 케이스가 하나 있는데, 아홉살 짜리 여자애가 방둑에서 떨어져 밑에 있던 고목에 몸을 찔린 적이 있습니다. 완전히 소름끼치는 사고였는데, 딸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말했을 때 아이의 엄마가 질렀던 소리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녀는 앰뷸런스에 실린 시체가방을 보고는 내가 전혀 들어보지 못한, 소름끼치고 가슴 찢어지는 울음소리를 냈습니다. 마치 그녀의 전 인생이 무너져내리고 그녀의 일부가 딸과 함께 죽는 듯 한 소리였습니다. SAR의 다른 사무원에게 그녀가 몇 주 후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해당 구역에 곰 출현 기록이 있어서 다른 SAR요원이랑 팀업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등반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은 남자를 찾으러 갔는데, 그를 찾기 위해 험악한 등반을 해야하게 됐었습니다. 우리는 실종자가 다리가 부러져 작은 크레바스에 빠져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유쾌한 일은 아니었죠. 그는 거기에 거의 이틀은 있었고, 다리는 명백히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작은 손도끼를 건내줄 수 있었고, EMT(긴급의료팀)로부터 그 남자가 엄청나게 울고있었다는 걸 들었습니다. 그 남자가 말하길, 자기는 올라갈 때는 잘 하고 있었는데 정상에서 다른 사람을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남자는 등산 장비가 없었고, 파카와 스키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실종자분은 그 남자에게로 다가갔는데, 남자가 뒤돌아보자, 남자의 얼굴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냥 비어있었다고 말입니다. 그는 놀라서 산을 너무 빨리 내려와버렸고, 때문에 추락하게 되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가 말하길, 그 남자는 산에서 내려와 매 밤 내내 끔찍한 비명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무튼 그 남자의 이야기는 당시 굉장히 신경쓰였습니다.

-나에게 일어났던 일 중 가장 무서웠던건 하이킹 그룹에서 떨어져버렸던 젊은 여자에 관한 일입니다. 개들이 여자의 냄새를 잡아냈기 때문에, 우리는 밤 늦게까지 밖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를 발견했을 때, 여자는 부식된 통나무 밑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신발과 가방을 잃어버렸으며, 쇼크에 빠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부상은 입지 않았기에 우리는 그녀를 우리와 함께 베이스로 걸어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그러는 길에, 그녀는 계속 우리 뒤를 돌아보며 왜 '저 까만 눈의 커다란 남자'가 계속 우리를 따라오는건지 물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기에, 그것을 쇼크로 인한 이상증세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베이스에 가까워질 수록 여성분은 계속 더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나에게 그 남자에게 '나한테 그런 얼굴 하지 말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어느 순간 그녀는 멈춰서서 돌아보고 숲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를 좀 내버려달라고. 자기는 저 남자와 가지 않을 거라고 그녀는 말했고, 우리는 그녀를 다시 움직이게 하느랴 애를 써야 했습니다. 



덧글

  • taxonomy 2016/09/09 00:39 # 답글

    이거 약간 오싹하면서도 재미있네요! 2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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