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번역]내게는 게이 아들이 없다 슬사의 기타 단편



출처: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5o891a/i_dont_have_a_gay_son/?utm_content=title&utm_medium=browse&utm_source=reddit&utm_name=shortscarystories


몇 달 전, 큰아들 찰리가 커밍아웃했다.

찰리는 애엄마와 나를 거실에 앉혀놓고 모든 것을 고백했다: 그동안 자신은 남자에게 끌려왔다고, 심지어 지금 만나고있는 남자친구가 있으며 그 애를 우리에게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이 동성애자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우리는 내심 눈치채고 있었지만, 막상 아들의 입에서 직접 듣자니 충격이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찰리는 더이상 내 아들이 아니다.

원래 이런 동네 젊은이들은 곧잘 비정상적인 충동에 휩싸이고는 한다.
우리는 아이들의 불순한 욕망을 앞서 교정하려고 애써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교육시키려고 말이다.
불순한 사고방식은 어렸을 때 싹을 쳐내지 않으면 청소년이 되어서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니까.
우리는 노력했다. 주일학교 오전 예배 때마다 그런 문제아들을 모아서 가르치고, 가르치고, 가르쳤다.

"너희의 성경에 위배되는 충동을 떨쳐내느냐 마느냐는 너희의 선택에 달려있단다," 우리는 가르쳤다.
"천국에 갈지, 지옥에 갈지는 너희가 결정하는 거야. 자, 너희는 어디로 가고싶니?"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그정도만 말하면 알아서 옳은 길을 택할 줄 알았다. 그러나 항상 자기 라이프스타일이 옳은 줄 아는 돍고집들이 문제였다.

우리가 그런 고집을 미리 꺾을 수만 있었다면. 그랬다면 찰리를 구원할 수 있었을지도 모를텐데!

어째서 어린 양들이들이 그토록 지독한 죄악을 지을 수 있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누군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오염시키는 미디어의 탓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우리 속에 잠들어 있는 인간의 원죄 탓이라고 말한다.
누구의 말이 옳을지 나는 알 수 없다. 한가지 내가 확언 할 수 있는 것은 이 신의 이름을 더럽히는 젊은이들이 계속해서, 뉘우침 없이 마을에 살아갈 것이라는 것 뿐이다.

우리 부부를 보고 아량 없는, 편협한 인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상관없다. 우리는 다만 세상에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이 있다고 믿을 뿐이다.
우리는 절대 괴롭힘, 납치, 살인에 아량을 배풀지 않을 것이다.

그래, 내게는 게이 아들이 없다.
내게는 더이상 게이 아들이 없다. 그 비뚤어진 개자식들이 우리 아들을 죽여버렸으니.



덧글

  • ... 2021/12/06 18:37 # 삭제 답글

    이 이야기 처음 읽었던 몇 년 전부터 오늘 다시 읽기 바로 전까지는 아들이 게이라는 것을 밝힌 순간부터 아들 취급을 않는, 즉 게이들이 아들을 '죽였고' 자기 아들 행세를 하는 것은 아들이 아니라 여기는 위선적 목사인 줄 알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게이를 혐오한 자신의 아들을 죽여버렸기 때문에('어린 양들의 그토록 지독한 죄악'(살인)) 그렇게 말한 거였다고 다시 해석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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