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단편] 바퀴벌레는 잘 죽지 않는다 슬사의 무서운 단편

출처: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9j7yo1/cockroaches_are_hard_to_kill/ 


바퀴벌레는 지구에 3억년 이상 생존해왔습니다.
 바퀴벌레는 굉장히 영리하고 잘 죽지 않는 생물입니다. 물론, 욕실 바닥에서 슬리퍼로 살포시 짓누르기만해도 금새 죽은 듯 보일지 모르죠. 얇은 다리는 부러지고, 내장은 삐져나오고, 외골격엔 금이 가있을테니까요. 하지만, 그 속의 작은 심장이 뛰고 있는 한, 바퀴벌레는 죽은게 아닙니다.

 바퀴벌레를 변기에 던져넣고 물을 내릴 때조차, 바퀴벌레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바퀴는 하수관을 타고 내려가 정화조 속에서 살아 숨쉽니다. 그 곳에서, 녀석은 화장실의 찌꺼기들과 당신의 변을 먹으며 며칠이고 살아갑니다. 정화조는 벌레들에게 있어 영양분 넘쳐나는 들판과 같기 때문에, 바퀴의 몸도 금방 회복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바퀴벌레는 굉장히 영리한 생물입니다. 바퀴벌레는 고향을 기억합니다. 바퀴벌레는 변의 맛과 냄새를-며칠동안 먹어온 당신 변의 맛과 냄새를 기억합니다. 바퀴벌레는 당신의 화장실을 기억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바퀴벌레는 당신의 집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바퀴벌레는 헤엄을 잘 치며, 약 40여분간 숨을 참을 수 있습니다. 녀석은 자신이 떨어져 내려왔던 하수관을 거슬러 헤엄쳐 갈 수 있고, 변기 밖으로 기어나와 당신의 집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바퀴벌레는 영양분을 원합니다. 자신의 몸을 회복시켰던 영양분들의 맛을, 바퀴는 기억합니다. 너무나 잘 기억합니다.

 해가 저물면 이 야행성 곤충은 그 맛과 냄새를 찾아 당신의 집 안을 꼼꼼히 뒤지기 시작합니다. 바퀴는 평화로이 잠든 당신을 발견했습니다. 자신을 살찌운 영양분의 출처를 발견한 겁니다. 바퀴는 영양분을 원합니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다가 엉덩이가 근질거리는걸 느낀 적이 있으십니까? 혹시 모르니 알아두세요. 그건 평범한 가려움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세로


반응

통계 위젯 (화이트)

89
73
66330

직사각형